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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역전! 성공 창업으로 가는 길] 스테디 아이템…입지가 성패 가른다
올해 뜰 유망 아이템 - 유기농·친환경 

지난 2000년 이후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유기농·친환경 창업 아이템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화장품·생활용품 영역까지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친환경 아이템은 유행을 타지 않아 장기 트렌드로 유망하고 불경기에도 매출이 꾸준한 창업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 유기농 식자재를 유통하는 전문점을 들 수 있다.

유기농 쌀과 잡곡, 친환경 채소·과일 등 2000여 종을 취급하고 있는 매장으로 ‘초록마을’과 ‘해가온'이 대표적이다.

초록마을은 전국 200여 개 매장을 통해 수입산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안전한 국산 농산물만 유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잔류 농약 검사 시스템, 생산이력서 등 안전 관리 시스템과 콜드체인 물류 및 영업 지원까지 본사 차원에서 각별히 관리하고 있어 가맹점 점주는 어렵지 않게 매장 운영에만 전념할 수 있다.

해가온은 매장에 유기농 식품 외에도 와인 전문 업체, 육류 판매점과 제휴해 숍인숍 형태를 최근 도입해 부가 수익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화장품 전문점은 주부 등 미용에 관심 있는 여성이 창업하기에 좋다.

매장이 깔끔하고 관리가 어렵지 않아 여성 초보 창업자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유기농 인증 마크가 부여된 제품만 판매하는 ‘닥터올가팜’은 단일 브랜드 제품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퍼펙트포션·비오텀·피지오더미·아로미타카 등 유기농 인증 마크를 받은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판매하는 멀티숍 콘셉트다.

창업자는 미용 컨설턴트로서 고객에게 유기농 제품의 효능과 사용법을 제대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

창업 전 가맹 본사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 

화장품·생활용품에도 친환경 바람 거세 

기존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업종이지만 친환경을 통한 차별화로 틈새를 파고드는 창업 아이템도 있다.

자연주의 베이커리 ‘브레덴코'는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론칭한 이후 최근 가맹점이 50개 점으로 늘어났다. 

브레덴코는 이스트가 아닌 천연 효모로 빵을 숙성해 한국인이 쉽게 소화시킬 수 있고

우리 땅에서 나오는 제철 재료만을 사용한다는 점과 저온에서 장기간 숙성하는 탕종법(뜨거운 물에 익혀서 반죽하고 냉장 숙성하는 방법)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빵으로 차별화를 이뤘다. 

빵집이 이미 골목마다 들어서면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친환경 먹을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 덕분에 브레덴코는 성공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있었던 첫 창업 설명회에는 입소문을 들은 예비 창업자가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외식 업계에서는 유기농 식자재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전면에 내세운 레스토랑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누들&라이스 전문점 ‘라이스스토리’는 원재료와 제공되는 샐러드 등을 모두 최상 등급의 유기농 제품으로 사용했다.

이 때문에 여성 고객들 사이에 웰빙 식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고,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몸에 좋은 황토와 구절초 등 유기농 원재료를 이용해 각종 생활 용품을 제작·판매하는 ‘들꽃잠' 도 뜨는 창업 아이템이다.

본사가 직접 재배한 구절초를 주재료로 만든 숙면베개뿐만 아니라 황토 염색 원단 침구, 팥·결명자·한약재 등 몸에 이로운 천연 원료들을 이용해 찜질 팩, 먹을거리, 보디 용품 등을 판매한다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업체들이 손해를 보더라도 최상의 원자재, 즉 유기농 식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생활용품과 화장품 등에서도 유기농 재료를 기본으로 하는 제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전문가들은 “유기농·친환경 전문점을 운영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입지인데, 유기농에 관심이 많은 젊은 부부나 고소득층이 많은 아파트 주변에 오픈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